🧗♀️실내 클라이밍장, 나도 모르게 비매너? 조심해야 할 행동 7가지
실내 클라이밍, 특히 볼더링을 시작하면 신나고 재밌는 마음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 없이 벽만 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옆 사람의 눈치가 느껴지거나 스태프의 제지가 들어오는 경험... 혹시 해보셨나요?
"비매너를 하려던 건 아닌데..."
사실 실내 클라이밍장은 암묵적인 예절과 룰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초보자일수록 자기도 모르게 저지를 수 있는 비매너 행동들을 정리해드릴게요.
알고 나면, 내가 더 여유 있게 즐기고 주변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
✅ 1. 완등 루트 밑에 서 있는 행동
볼더링은 낙하가 언제든 가능한 스포츠입니다.
내 위에 누군가가 있거나, 내가 다른 사람의 낙하 지점에 들어가 있으면 매우 위험합니다.
✔ 왜 문제인가?
- 충돌 사고 발생 가능
- 실수로 상대의 동작을 방해
- 심하면 부상 위험
✔ 어떻게 해야 하나?
- 남이 오르고 있는 루트 아래쪽은 비워두기
- 옆 라인이라도 동선이 겹칠 수 있으면 잠시 대기
✅ 2. 너무 긴 시간 루트를 점령하는 것
자신의 루트를 집중해서 오르는 건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홀드를 독점하거나 한 벽에만 오래 머무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 예시:
- 5분 넘게 한 루트에 머무르며 반복
- 내려온 후에도 같은 루트 앞에서 계속 루틴 잡기
✔ 해결책:
- 최대 2~3번 시도 후 잠시 물러나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양보
- 몸을 풀고 다음 시도를 준비하되 공간은 비워두기
✅ 3. 손 초크를 바닥에 털어버리기
초크를 바르는 건 괜찮지만, 손에 남은 초크를 턴다고 바닥에 팡팡 치는 행동은 금지입니다.
✔ 왜 문제인가?
- 미세먼지처럼 퍼져서 흡입 시 호흡기 자극
- 다른 클라이머가 미끄러질 수 있음
- 매트가 쉽게 더러워짐
✔ 더 좋은 방법
- 지정된 초크백 사용
- 손은 벽 쪽이나 본인 초크백 안에서 툭툭 털기
- 물티슈로 닦는 습관 들이기
✅ 4. 남이 오르고 있을 때 말 걸기 or 응원 과하게 하기
응원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이 집중하고 있을 때 말 거는 건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 왜 문제인가?
- 집중력 흐트러짐
- 실수 유발 가능
- 소리 자체가 주변에도 부담
✔ 매너 있게 응원하는 법
- 오르고 있는 중엔 말을 아끼고, 내려왔을 때 응원이나 팁 전달
- “나이스!” “잘했어요!”는 클리어 후에 해도 충분히 기쁨이 큽니다
✅ 5. 초크를 과도하게 쓰거나 벽에 바르기
홀드에 직접 초크를 문지르거나, 초크를 듬뿍 바른 손으로 벽에 비비는 행동은 좋지 않은 매너입니다.
✔ 문제점:
- 홀드가 미끄러워져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
- 벽면이 더러워지고 관리가 힘들어짐
✔ 권장 방법:
- 손에 적당히만 묻히기
- 초크는 손에 바르고, 홀드는 건드리지 않기
- 되도록 액상 초크 사용을 권장하는 곳도 있음
✅ 6. 루트를 역방향으로 오르기
일부 루트는 방향성(스타트 → 탑)이 명확한데, 이를 무시하고 거꾸로 오르거나 옆으로 이동하면 충돌 위험이 커집니다.
✔ 문제점:
- 다른 루트를 시도 중인 사람과 동선이 겹침
- 혼란 유발, 특히 초보자들에겐 위험
✔ 매너 팁:
- 루트의 방향 확인 후 진입
- 화살표, 테이핑 등 표시 따라가기
✅ 7. 사진·영상 촬영 시 주변 배려 부족
연습 영상을 찍는 건 좋은 습관입니다.
하지만 촬영 중 다른 사람의 얼굴이 노출되거나, 기구한 자세로 계속 카메라 설치를 하면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 예의 있게 찍는 방법
- 가능하면 한쪽 구석에서 촬영
- 주변 사람의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각도 조절
- 혼잡한 시간대에는 자제
✍️ 마무리하며
실내 클라이밍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서로 배려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죠.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던 행동이 사실은 누군가에겐 위험하거나 불쾌했을 수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좋은 클라이머입니다.
조금씩 신경 쓰고 배려하면, 나도 즐겁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클라이밍장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