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테니스 코트의 ‘우아함’을 상징하던 원핸드 백핸드. 페더러, 바브린카, 쿠에르텐, 샘프라스 같은 선수들의 백핸드 샷은 테니스 팬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ATP, WTA 투어에서 원핸드 백핸드를 사용하는 선수는 점점 줄어들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투핸드 백핸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이 글에서는 현대 테니스의 흐름, 투핸드 백핸드의 장점, 원핸드 백핸드의 한계를 중심으로 이유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 백핸드의 두 가지 스타일: 원핸드 vs 투핸드
- 원핸드 백핸드 (One-handed Backhand): 한 손으로 라켓을 잡고 타구
- 투핸드 백핸드 (Two-handed Backhand): 양손으로 라켓을 잡고 타구
두 기술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지만, 현대 테니스의 경기 환경 변화가 투핸드 백핸드를 유리하게 만들었습니다.
⚙️ 투핸드 백핸드가 늘어나는 이유
✅ 1. 현대 테니스의 ‘스피드 & 파워’ 트렌드
과거보다 공의 **속도와 회전량(스핀)**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성능 라켓, 스트링, 볼의 변화, 그리고 선수들의 피지컬 향상 때문입니다.
투핸드 백핸드는 두 손으로 안정된 컨트롤이 가능하고, 강한 공에도 빠른 대응과 리턴이 가능합니다.
특히 높은 바운드의 공은 원핸드보다 투핸드로 처리하기 훨씬 쉽습니다.
✅ 2. 베이스라인 중심의 경기 전개
현대 테니스는 네트 플레이보다 베이스라인에서의 장기 랠리가 많아졌습니다.
투핸드 백핸드는 라인을 따라 긴 볼을 안정적으로 주고받기에 유리하며,
탑스핀 생성도 용이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범용성이 뛰어납니다.
✅ 3. 어린 시절부터 배우기 쉬움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양손 백핸드는 익히기 쉬운 기술입니다.
라켓을 단단히 잡고 공을 밀 수 있어 일찍부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소년 선수들이 투핸드 백핸드로 시작하며, 성인이 돼서도 이 습관을 유지하게 됩니다.
✅ 4. 부상 예방과 체력 분산
원핸드 백핸드는 팔꿈치, 어깨에 부담이 큽니다.
반면 투핸드 백핸드는 신체 중심부를 활용하고, 코어와 하체 분산 사용이 가능하여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에너지 소모도 효율적입니다.
😢 원핸드 백핸드의 한계
- 높은 공 처리에 불리: 현대 테니스의 하드코트·고바운드 공에서 약점
- 정확한 타이밍 요구: 릴리스 타이밍이 민감해 실수 확률이 높음
- 짧은 준비 시간에 약함: 빠른 랠리 상황에서 준비 동작이 길어 취약
✨ 그럼에도 원핸드 백핸드는 여전히 살아있다
비록 숫자는 줄었지만, 원핸드 백핸드는 아직도 유효한 무기입니다.
- 로저 페더러: 예술적인 원핸드 백핸드로 많은 팬을 확보
- 스탄 바브린카: 강력한 원핸드 백핸드로 메이저 우승
-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리샤르 가스케 등도 대표적 사용 선수
다양한 구질, 슬라이스 전환, 네트 접근에 강점이 있어
상대의 리듬을 흔들 수 있는 전술적 무기로 여전히 가치가 있습니다.
🧠 결론: 시대가 바뀌면 기술도 바뀐다
테니스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스포츠입니다.
속도와 체력, 장기 랠리 중심의 경기 흐름 속에서 투핸드 백핸드는 생존력을 높이는 현실적인 선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핸드 백핸드는 여전히 그만의 예술성과 유니크함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 조건, 스타일, 훈련 여건에 맞춰 백핸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취미 > 테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테니스 서브에서 어깨 회전이 중요한 이유: 힘과 정확도의 비밀 (0) | 2025.05.21 |
---|---|
🎾 여름철 테니스대회 필수 준비물: 더위 속에서도 최고의 컨디션 유지하는 법 (2) | 2025.05.19 |
🎾 테니스 라켓 면적 비교: 오버사이즈 vs 미드플러스 vs 미드 (1) | 2025.05.16 |
🎾 테니스 하드코트 완전 정복: 특징부터 장단점, 전략까지 (0) | 2025.05.15 |
🎾 테니스에서 승리하는 공의 깊이란? — 코트 위치가 승부를 가른다 (0) | 2025.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