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은 벽에서만 할 수 있는 운동 아닌가요?”
“등반 말고 집에서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실내 클라이밍(볼더링)을 처음 시작하면
실제 클라이밍장에 갈 수 없는 날에도
뭔가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지만,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클라이밍에 필요한 대부분의 체력과 감각을
집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클라이밍 초보자를 위한
홈트레이닝 방법과 루틴을 소개해드릴게요!
✅ 왜 클라이밍 홈트가 필요할까?
클라이밍은 벽을 타는 스포츠이자,
✔ 전신 근력
✔ 손끝과 코어의 협응
✔ 지구력과 민첩성
이 모두가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운동입니다.
그런데 정작 체육관에서는 벽 타는 것만 하다 보니,
기본 체력이 부족하면 오히려 실력이 정체되기 쉽습니다.
👉 그래서 클라이밍장에 가지 않는 날에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보완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 홈트 전 준비물 (선택 사항)
- 요가 매트: 코어, 유연성 운동용
- 고무 밴드: 어깨 안정화 및 밸런스 강화
- 폼롤러: 회복 및 근막이완
- 행잉보드(있다면): 손가락 근력 강화
- 페트병 or 물통: 소근육 강화용
※ 대부분의 훈련은 맨몸 또는 최소 장비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 클라이밍 홈트레이닝 기본 루틴
1️⃣ 어깨 안정화 & 가동성 (5분)
클라이밍에서 어깨 부상은 매우 흔합니다.
따라서 벽을 타지 않는 날에는 어깨 안정화 운동이 필수예요.
- Y-T-I-W 동작 (슈퍼맨 자세에서 변형)
- 밴드 풀어파트 (고무 밴드 사용)
- 팔 돌리기 + 어깨 써클
✔ 하루 5분만 해도 회전근개 부상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2️⃣ 손가락 & 전완근 강화 (7~10분)
벽을 오래 잡고 있으려면 손가락 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리한 행잉보드 훈련은 초보자에게 위험할 수 있어요.
- 페트병(물 넣은 것) 집어쥐기 10초 × 5세트
- 테니스공 누르기 or 고무링 쥐기
- 전완 스트레칭: 손등·손바닥 방향 모두 당기기
👉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전완 강화 루틴입니다.
3️⃣ 코어 & 힙 안정성 강화 (10~15분)
클라이밍은 몸통과 하체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체만 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 플랭크 30초 × 3세트
- 버드독 10회 × 3세트
- 힙브릿지 & 싱글레그 브릿지
- 데드버그 + 손·무릎 교차 움직임
✔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호흡과 함께 천천히 수행하세요.
4️⃣ 하체 민첩성 & 가동성 (선택 루틴)
하체는 클라이밍의 ‘출발점’입니다.
힘을 쓰는 것도, 버티는 것도 하체가 기본이죠.
- 스쿼트 (팔 앞으로 뻗은 채)
- 런지 (정면 + 측면 반복)
- 발목/고관절 가동성 스트레칭
👉 벽을 오를 때 다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손이 아무리 좋아도 탈진합니다.
5️⃣ 전신 밸런스 훈련 (응용 루틴)
- 불안정한 표면 위에서 스탠딩 (쿠션 위 한 발 서기)
- 밸런스 보드 or 폼롤러 위에서 무게 중심 조절
이런 훈련은 몸 전체의 균형 감각을 길러주며,
실제 발홀드가 좁은 벽에서 버티는 능력으로 연결됩니다.
⚠️ 홈트 시 주의할 점
- 손가락/팔에 통증이 있다면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 일주일 2~3회로 시작, 점차 횟수와 강도를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 근육통이 아닌 관절통이 느껴지면 중단하고 휴식하세요.
✍️ 마무리 – 클라이밍은 벽에서만 느는 게 아니다
클라이밍을 잘하려면
벽을 타는 능력뿐 아니라
✔ 몸을 지탱하는 기본 체력
✔ 손과 발을 연결하는 중심 감각
✔ 부상을 막는 보조 근육
이 모두가 필요합니다.
이런 능력은 집에서도 충분히 훈련할 수 있습니다.
“못 타는 날이 내일의 실력을 만든다”는 말처럼,
홈트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
다음번 클라이밍장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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